매년 명절이 다가오면 괜히 머릿속이 복잡해집니다. 친척 어른들이나 평소 신세 진 분들께 뭔가 마음을 전하고는 싶은데, 물건은 취향을 타니까 자연스럽게 상품권 쪽으로 생각이 기울더라고요. 그런데 막상 떠올려보면, 상품권은 액수가 겉으로 딱 보이잖아요. 그게 오히려 받는 분 입장에서는 계산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다 싶어서 매번 망설이게 됩니다.
주변 얘기를 들어보면 반응이 정말 갈립니다. 어떤 분은 제일 실용적이고 깔끔하다고 하시고, 또 어떤 분은 성의가 없어 보인다고 하시더라고요. 특히 윗사람에게 드릴 때는 실례라는 말도 들은 적이 있는데, 그게 요즘도 통하는 정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.
액수 말고도 넘지 말아야 할 선 같은 게 있을까요. 이를테면 직장 관계인지 친척인지에 따라 다르게 봐야 하는지, 봉투에 따로 글을 적어 넣는 게 나은지 같은 것들요. 다들 어떤 기준으로 정하시는지 궁금합니다.
댓글 2
- 총무맡은사람
직장 관계라면 정서 문제 이전에 내부 행동강령이나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인지부터 확인하시는 게 순서일 것 같습니다. 대상자 신분이나 직무 관련성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니 담당 부서에 문의해두면 나중에 소명할 일이 생겨도 정리가 쉽습니다. 친척 간이라면 그런 제약은 없으니 짧게라도 손글씨 한 줄 넣는 쪽이 계산처럼 보이는 느낌은 덜할 듯한데, 이건 집안마다 다를 거예요.
- 월급루팡탈출
저희 회사도 명절마다 같은 고민 나오는데, 결론은 늘 "관계가 애매할수록 부담스러워한다"로 수렴하더라고요. 친척 어른은 액수보다 봉투에 손글씨 한 줄 있느냐가 체감이 크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고, 직장 쪽은 회사 내규나 직무 관련성 걸리는 경우도 있어서 그쪽부터 확인하시는 게 안전할 것 같습니다. 정서는 세대나 집안마다 갈리는 부분이라 딱 잘라 말하긴 어렵네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