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즘 들어 이런 생각이 자꾸 드네요. 누군가에게 마음을 담아 받은 상품권이 있는데, 제가 쓸 일이 영 없는 곳이라 서랍에만 있는 경우요. 마침 그 브랜드를 자주 쓰는 지인이 떠올라서, 차라리 거기로 흘러가는 게 낫지 않나 싶다가도 손이 멈추더라고요.
준 사람 입장에서 보면 내 마음이 한 다리 건너갔다는 게 서운할 수도 있을 것 같고, 반대로 안 쓰고 묵히는 게 더 아깝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. 솔직히 어느 쪽이 맞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.
다들 이럴 때 어떻게 하시나요? 그냥 아무 말 없이 건네시는지, 아니면 받은 거라고 미리 말하고 주시는지 궁금해요. 혹시 종이냐 모바일이냐에 따라서도 느낌이 달라지는지도요.
댓글 2
- 봄날의커피
준 분이 나중에 "그거 잘 썼어?" 하고 물어볼 만한 사이인가요? 그 한 가지로 많이 갈리는 것 같아요. 저라면 "받은 건데 나는 쓸 데가 없어서"라고 먼저 말하고 건네는 쪽이 서로 편할 것 같고, 모바일은 보낸 기록이 남는 경우도 있어서 더 조심스러워지긴 하겠네요.
- 선물고민중
저도 비슷한 고민을 해본 적이 있는데, 결국 준 분이 서운해하실지 여부는 사람마다 달라서 쉽게 단정하긴 어려운 것 같아요. 다만 받은 거라고 가볍게 말씀드리고 건네는 쪽이 나중에 서로 민망할 일이 적지 않을까 싶습니다. 모바일은 전달 이력이 남거나 유효기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들어서, 그 부분은 발행사마다 다를 테니 한 번 확인해보시면 좋겠네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