상품권을 건네는 상황을 생각하다 보면 늘 금액대에서 고민이 길어지네요. 너무 적으면 성의가 없어 보일까 걱정이고, 반대로 조금 넉넉하면 받는 분이 되갚아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실까 봐 그것도 조심스럽습니다. 제가 눈치가 빠른 편이 아니라 더 그런 것 같아요.
특히 관계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는 것 같은데, 친한 사이보다 오히려 애매하게 가까운 사이가 더 어렵더라고요. 직장 동료나 아이 선생님처럼 선을 지켜야 하는 관계에서는 금액 자체보다 '부담을 안 주는 선'이 따로 있는 느낌이랄까요. 다만 그 선이 사람마다 다를 테니 제 기준만 믿기도 어렵고요.
다들 어떻게 정하시는지 궁금합니다. 관계별로 대략 선을 정해두시는 편인가요, 아니면 상황 봐가면서 그때그때 조정하시나요? 받는 입장에서 '이 정도면 편하게 받을 만하다' 싶은 기준이 있으시면 들어보고 싶습니다.
댓글 3
- 계산기두드리기
저도 관계별로 선을 정해두기보다 상황 봐가며 조정하는 편인데, 결국 금액보다 액면이 눈에 띄게 큰지가 체감을 좌우하는 것 같더라고요. 그런데 이런 경우엔 어떻게 보시나요, 작은 액면 여러 장과 큰 액면 한 장이 합계가 같으면 받는 쪽 부담도 비슷할까요?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달라서 저도 확신은 없습니다.
- 돌다리두번
금액보다 먼저 확인할 게 있어 보여요. 아이 선생님 쪽은 기관이나 규정상 아예 받기 곤란한 경우가 있어서, 금액선을 정하기 전에 그 부분부터 알아보시는 게 안전할 것 같습니다. 직장 동료도 조직마다 내부 기준이 다를 수 있으니 단정하긴 어렵네요.
- 총무맡은사람
금액 감각보다는 관계 성격부터 정리하시는 게 순서일 것 같습니다. 특히 아이 선생님 쪽은 기관 내부 규정이나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 여부가 걸릴 수 있어서, 금액대를 고민하기 전에 수수 가능 여부부터 확인하시는 게 안전해 보입니다. 직장 동료는 부서 관행이 제각각이라 단정하긴 어렵고, 기준을 미리 정해두기보다 상황별로 보시는 편이 무난할 듯합니다.